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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요리] 영월 서부시장 올챙이 국수, 메밀 전병

by mrs.bae 2020. 5. 22.

영월 서부시장

세상 처음 올챙이 국수를 맛 보았다.

여행을 가면 지역 재래시장을 들려 구경도 하고 먹는 즐거움이 있다.

강원도 영월방문.

영월서부시장 안에는 향토먹거리 먹자 골목이 있다.

먹자 골목에 들어서면 전부치는 냄새가 퍼진다.

좌판에 자리한 집집마다 앞치마를 두른 할머니들이 솥뚜껑 같은 곳에 능숙한 솜씨로 전을 부치고 있다.

주인할머니들의 모습만 봐도 이곳의 세월이 느껴졌다. 

이곳 서부시장에서 유명한 것이 메밀전병과 메밀전(배추전), 올챙이국수이다.

메밀전병은 보기에도 부드럽고 쫄깃한 반죽이 보이고 

배추를 넣고 부치는 메밀전은 한지처럼 얇게 붙여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좌판 위에 한 바구니 가득 올려져 있는 올챙이모양이 재밌다.

영월서부시장도 베트남에서 시집 온 며느리들이 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소문이 난 유명한 집은 택배로 가는 포장박스들이 쌓여있다.

주말이면 좌판이 꽉 찬다고 한다.

평일 방문했더니 자리가 한산하다.

주민들이 앉아서 맥주 한잔 마시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강원도  소울푸드 올챙이 국수

올챙이처럼 생겨서 약간 귀엽지만 먹기는 별생각이 드는 모양이었다.

묵밥처럼 말아주는데 부드럽고 구수하면서 옥수수향이 난다.

역시 재료가 강원도 옥수수로 만든다.

면발이 국수처럼 길지 않고 올챙이처럼 뭉툭하고 짧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드는 방법이 묵과 비슷해서 강원도에서는 올챙이 묵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메뉴판에도 '올챙이 묵'이라고 쓰여있었다.

사실상 옥수수로 만든 국수여서 저칼로리 음식.

실제 먹어보니 김가루, 깨소금, 김치가 들어가서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음식이다.

면발이 있어서 후루룩 먹는 쫄깃한 식감도 아니고

국수라기 보다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옥수수묵밥 같은 느낌이다.

묵밥과 비교해보면 다른 묵보다는 탄력이 없이 술술 입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다.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배고픈 시절 해먹던 음식이라고 하니

이게 강원도의 소울푸드 같았다.

 

올챙이국수 5000원

올챙이 같은 모양의 국수
미탄집 올챙이 국수


전통 재래시장 먹거리의 대표 메밀전병

집집마다 모두 메밀전병이있었는데 

맛이 거기서 거라는 말도 있고 실제로 눈으로 봐도 전이 다 비슷해 보였다.

그런데 메밀전병 속이 김치와 당면이 양념되어 들어가 있기에

집집의 양념정도와 그날의 양념소의 간이 다른 정도 일 것같았다.

메밀전병은 두군데서 맛보았다.

유명하는 집 앞에 앉았다.

 

미탄집 메밀전병

메밀전병 2개 3000원

포장은 10000원부터.

메밀전병은 부침이 얇아서 부드럽고 김치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아할 맛이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속은 간간한 맛이다.

(아쉬운건 배추자체가 질겼다.)

 

 

청령포 맛집

시장안 벅적함과 다르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셋팅이다.

골라서 포장가능.

메밀전병 1개 1000원이었다.

(미탄집이 유명하지만 500원 비싸다)

두군데 맛보니 메밀전병 속이 맛이 달랐다.

여기 메밀전병은 고추가루가 더 들어가고 후추가 들어가서 좀더 강한 매콤함이었다.

메밀전은 배추가 들어갔는데 다른 곳보다 전이 예쁘다.

시골집 배추전처럼 맛있었다.

여기서 산 가장 큰 이유는 수수 부꾸미를 판다.

수수부꾸미는 팥앙금을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인지 단백하면서 최고! (포스팅예정)

 

메밀전병 맛은 

미탄집이 내 입맛에는 더 맞았다.

그래도 가격이 다른 곳이

메밀전병 1개 1000원. 정말 착한 가격이다.

집앞에 있으면 자주 사먹을텐데 아쉽다.

메밀전병 모양은 집집마다 다 똑같다. 맛의 차이는 먹어봐야 알 듯.
메밀전 예뻐서 한컷

place.map.kakao.com/15229761

 

영월서부시장

강원 영월군 영월읍 서부시장길 13 (영월읍 하송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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