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굵은 면발이 쫄면이다.
노란 면발에 양배추, 오이, 당근, 양파등의 야채들을 넣고 매콤한 비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튀김요리와 찰떡궁합인 쫄면이 완성된다.
분식집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쫄면은 전국구 요리이다.
쫄면이 실수로 만들어진 면이라고?
광신제면이라는 냉면공장에서 잘못하여 굵은 면발이 나와 버리기 아까워 이웃 분식집에 줬는데 그 주인이 그 면을 비빔양념장을 곁들여 만들었다는게 시초라는 이야기가 있다.
냉면은 메밀이고 쫄면은 밀기루가 원재료이니 냉면만들다가 나왔다는 이야기의 신빙성은 없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처음 쫄면은 불량식품으로 지목되어 장사를 단속했다고 한다.
언젠가 쫄면이 너무 질기고 씹기는 힘들고 양념은 달고 맵고 해서 군것질 음식스러웠다.
재래시장이 있었을 때 식당 한켠에는 먹자골목이 있었는데 그 골목을 지날 때 특유의 육수 향이 있다.
그 추억의 향이 나는 1977년 분식집 [보영만두]가 있다.
40년 전통의 장인이 빚은 만두를 자손들이 이어 가고 있다.
이미 수원에서는 소문난 맛 집이다.
유명한 메뉴는 군만두와 쫄면. 이집 군만두는 쫄면과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독특하기도 한 질긴 식감에 새콤달콤한 쫄면 양념맛까지 보영만두에 있다.
보영만두 쫄면
쫄면은 매운정도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세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쫄면은 중간맛을 추천한다.
매운것을 잘 못 먹는 우리는 안매운맛을 시켰는데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대부분 쫄면 단일 메뉴만을 먹지는 않는다.
보영만두 만두
보영만두는 고기가 주를 이루는 고기 풍미의 맛이다.
가게에서 직석 만들어 신선하고 피에서 밀가루 냄새도 없었다.
가게 한쪽에는 만두만 계속 만드는 분이 있었는데.....
보영만두가 체인점이 많아지고 온라인 판매까지 하면서 만두를 기계로 찍어냈다.
만두피가 두꺼워지고 모양이 단정해졌다.
본점이나 체인점 맛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
분식음식이 급 땡기는날
- 집에서 편하게 배달해서 먹는 별미
- 수원KT야구장에서 주문해서 먹는 별미(난 진미통닭 ㅋㅋ)
배달이다.
보영만두를 주문했다. 12000원 이상이면 배달가능
군만두(1)
고기만두(1)
쫄면(1)
에피소드
장사 잘되는 곳이라 정신없이 주문포장되어 군만두가 아닌 김치만두가 배달되었다.
덕분에 우린 군만두까지 맛볼 수 있었다.
보영만두 맛평
예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맛은 만두맛이다.
기계로 하다보니 피가 두꺼워졌다.
사실 예전 만두가 부드럽고 육즙으로 속은 촉촉했다.
부드러운 고기만두와 쫄면의 조합이 좋았다.
만두의 느끼함을 쫄면의 새콤한 매운맛이 다시 만두를 땡기게 하는 맛이다.
나중에 도착한 군만두는 김에 푹 눅눅해져 바삭한 맛이 사라져 배달음식으로는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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