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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요리] 평양냉면편

by mrs.bae 2020. 4. 27.
'이게 무슨 맛이야?'

짜지도 않고 맵지고 않다. 

계속 먹다 보면 만나게 되는 평양냉면의 담백한 맛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 맛에 중독되다 보면 고기의 깊은 육수의 향과 메밀면의 구수한 곡향을 음미하게 된다.

2018년 남북 정상 오찬때 화제가 되었던 메뉴도 냉면이다.

옥류관의 평양냉면이 방송되면서 우리나라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

 

[평양정상회담] 평양냉면으로 식사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이름을 평양냉면이라 부르니 평양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평양의 것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메밀 냉면을 파는 가게들이 다들 간판 이름을 평양냉면으로 붙였다고 한다.

평양냉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평양 지방의 소가 맛있기로 유명하여 그 이름이 냉면 육수에까지 붙어 생겨났다고 한다. 

 

평양냉면은 그냥 먹는 게 제맛이다?

평양에서도 식초, 겨자를 넣어 먹는다.

실제로도 양념장, 식초, 겨자를 취향껏 넣어먹는다.

냉면의 식초는 면역력을 놓여주고, 겨자는 항균 효과가 있어 여름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냉면색이 검은면이 진짜일까? 하얀 면이 진짜일까?

평양에서 메밀면을 만들 때 메밀의 껍질만 살짝 손질하고 덖은 메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검다.

햐얀면은 메밀을 여러 번 도정해서 만들면 색이 밝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다?

옛날 메밀냉면은 겨울 음식이었다. 그때는 동치미 국물을 더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름에 국물을 차게 해서 내놓아야 하니 냉면집 식중독 사건이 늘 생겼다고 한다.

달리 여름음식이라고 할 이유는 없지만 평양냉면의 차가운 육수 덕에 여름을 냉면의 계절로 인식되고 그 영향이 있지 싶다. 

 

 

냉면은 자르면 안 된다?

냉면의 면이 길고 잘 잘라지지 않아 그대로 먹기는 힘들다.

흔히 냉면을 주문하면 가위까지 서빙된다. 그러면 먹기 편하기 위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먹는다.

그러나 장수면처럼 면발은 긴 수명을 의미하므로 예전에는 함부로 자르지 않았다. 

냉면은 잘라서 먹는 게 아니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거 같기도 하다.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메밀 감자나 고구마 전분
물냉면(비냉도 가능) 비빔냉면, 회냉면 (물냉도 가능)
소고기와 사골뼈 육수 회무침양념

 

우리가 흔히 메밀냉면은 평양냉면, 감자나 고구마 전분 냉면은 함흥냉면이라고 부른다.

메밀냉면은 주 재료 때문에 잘 끊어질 수밖에 없고, 거친 편이어서 비빔면보다는 차가운 육수(소고기와 사골뼈)에 어울린다.

감자나 고구마 전분 만든 냉면은 탱글탱글하고 쫄깃해 새콤달콤 매운 양념으로 비벼 먹는다. 

양념 덕에 회나 생선 고명과도 잘 어울려서 회냉면으로 유명하다.

물론 면에 상관없이 모두 물냉과 비냉으로도 먹기도 한다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 먹고 후식으로 먹는 냉면은 함흥냉면이다.

 

물냉? 비냉?

한국의 대중적인 입맛은 어떤 냉면일까?

냉면은 살얼음이 있는 시원한 육수가 있는 물냉면이나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양념 맛이 여름철 입맛 당기는 최고의 별미이다.

여름이 온다.

냉면전문점을 찾아갈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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