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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요리]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서래마을 생면파스타 맛집

by mrs.bae 2020. 5. 12.

손파스타 도우룸

생면파스타

"모든 파스타는 반죽부터 성형까지 손으로 완성되는 자가제면 생면 파스타입니다.

물을 이용해 만드는 건면과 달리 노른자로 반죽해 면 자체의 맛이 풍부하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손반죽 칼국수, 모밀국수라고 하면 찾아가서 먹기도 한다.

반죽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건면과는 맛부터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도우룸'

이름의 뜻은 도우(dough:밀가루 반죽) 룸(room)으로 생면 파스타집이다.

이준 셰프의 설명은 이렇다.
"생명과 건면은 식감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면 요리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면이지요. 요리에 따라 건면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면을 써야 제대로 된 파스타 요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생면이어야 소스도 스며들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힘들고 번거롭지만 저희 집이 생면을 고수하는 이유입니다. 채산성만을 따지지 않고 저희만의 특화된 생면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너십 가게니까 할 수 있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 오너십 레스토랑은 이런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른 길이라는 믿음도 있고요.

오너 이준 쉐프가 운영하는 팝업 레스트랑 스와니예를 몇번 다녀왔었다.

이준 쉐프의 요리는 노력을 많이하는 음식이라는 느낌이다.

새로운 맛을 연구하고, 재료를 다양하게 조리하고, 창작하는 느낌이 늘 신선하게 다가왔기에

도우룸도 이준쉐프라면 다른 파스타맛으로 기대된다.

2019, 2020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 되어 공인된 맛집이다.

오픈키친에 브라운 컬러의 인테리어다. 오리엔탈 클래식바탕에 모던함이 가미된 분위기다.


식전빵이 나온다.

로즈마리 향이 나는 올리브 오일에 살짝 뿌려진 소금이 신의 한 수이다.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다.

 

런치코스

(Antipasti + Primi or Secondi + Americano or Ice-cream)

 

첫방문이라 시그니처 메뉴구성으로 주문한다.

어떤 메뉴든 먹어봐야 내 입맛에 맞는지 알게된다.

 

차가운 샐러드는 차가운 접시에

따뜻한 샐러드는 따뜻한 접시에

 

전채요리

Insalata Caesar

-포기째 살짝 구운 로메인에 시저드레싱을 입히고 파마산치즈를 듬뿍 올린 도우룸의 시그니쳐 샐러드

Polpo fritto con insalara di peperone

-저온조리한 문어에 펜넬, 감자퓨레, 살사베르데를 곁들인 따뜻한 샐러드

 

생면파스타

Capellini al nero di seppia con burro all'aglio

오징어 먹물 카펠리니에 감칠맛 나는 마늘 버터 소스와 도톰한 새우를 올린 도우룸의 시그니쳐 파스타

카펠리니-1mm두께의 각진 얇은 면 사이에 소스를 가득 머금는 국수 형태의 파스타.

 

Gnocchi con pure di sedano rapa e olive nere

대서감자와 파마산치즈로 빋어 푹신하고 보드라운 감자뇨끼를 팬에서 노릇하게 구어낸 도우룸의 시그니쳐 파스타

뇨끼-주로 감자를 주재로 한 입 크기로 빚어낸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파스타.

 

Ice-cream

카라멜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런치세트 43,000원

부담스럼 가격은 맞다. 

쉐프의 인터뷰에서 음식가격을 단편적인 가성비로 말하지 말고,

물질만이 아닌 장인 정신으로 기울이는 창의적 노력 등 다양한 요소까지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야

대중적인 음식부터 고급요리 문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섬세한 요리는 가격으로 말할 수 없다.

창의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듯이 식사를 한다.

우리집 로메인상추를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 

불맛나는 아삭한 로메인상추.

면의 가닥가닥이 입 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펠리니 생면.

새우를 통채로 먹듯이 껍질까지 뿌리고 속살은 탱글하게 익혀서 나온 새우토핑.

뇨끼위의 토핑되어 있는 톡톡 튀는 요소들의 재미.

직접만든 듯한 쌉쌀한 맛의 카라멜 아이스크림.

 

손이 많이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맛을 위해 수고가 느껴지는 한끼 식사였다.

 

 

시저드레싱 뿌려진 포기로메인 샐러드
문어에 감자퓨레
트러플향을 품은 감자뇨끼

 

카라멜 아이스크림

www.place.map.kakao.com/2730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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